그동안은 여러 크리스탈들의 힐링 특성을 Judy Hall의 저서를 번역하여 소개드렸습니다.
오늘은 제가 크리스탈과 명상하는 방법을 말씀드려 볼게요.
저는 거의 항상 크리스탈과 명상을 합니다.
크리스탈과 명상하기는 크리스탈로부터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크리스탈을 통해 방출하고 싶은 에너지를 내보내는 것입니다.
저보다 훨씬 제대로 명상을 수행하고 계시는 고수들이 많으시겠지만,
이게 정답입니다 하고 제시한다기보다는
“저는 이렇게 합니다.” 하고 공유드리는 것이니 참고하시거나 조언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의 명상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내가 필요로 하거나 내보내고 싶은 에너지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 그 에너지에 맞는 크리스탈 고르기
- 크리스탈을 쥐거나 해당 차크라에 두고 앉거나 눕기
-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바디스캔하며 긴장 풀기
- 호흡
- 감사
- 손에 쥐거나 차크라에 위치시킨 크리스탈과 에너지를 교류하며 느끼기
- 계속 호흡에 집중하며 고요 속에 머무르기
- 손끝이나 발끝을 살짝 움직이며 천천히 현재로 돌아오기
그럼 각 단계별로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적어보겠습니다.
- 내가 필요로 하거나 내보내고 싶은 에너지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저는 명상 전에 그날그날 마음의 상태나 상황에 따라 공급 받거나 내보내고 싶은 에너지가 어떤 것인지 살펴봐요. 예를 들어, 제가 지금 부정적인 감정이 많은지, 자신감이 필요한지, 외로운지, 사랑이 필요한지, 감사하고 싶은지, 천사님과 소통하고 싶은지, 마음에 안정이 필요한지, 분노를 식히고 싶은지, 좌절감을 극복하고 싶은지, 고요함과 평화를 느끼고 싶은지, 집중력이 필요한지,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앞두고 있는지, 용기가 필요한지, 열정과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지… 등등… 제 마음이나 상황을 살피고 어떤 에너지가 필요할까… 살펴봐요.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 제가 앞두고 있는 중요한 이벤트를 체크하는 기회이기도 하지요. - 그 에너지에 맞는 크리스탈 고르기
이렇게 제게 필요한 에너지, 혹은 놓아버리고 싶은 감정상태를 체크하고 난 뒤, 그에 맞는 크리스탈을 선택해요. 예를 들면, 부정적인 감정을 놓아버리고 싶으면 블랙 투어멀린을 집어요. 불안하거나 부정적인 에너지로부터 보호받고 싶을 때도 블랙 투어멀린을 선택합니다. 혼자라는 느낌이 들거나 버려진 느낌, 가슴아픔이 느껴질 땐 핑크 계열의 심장 차크라 스톤을 집어요. 장미수정, 로도크로사이트, 핑크 투어멀린, 로도나이트, 모거나이트 같은 스톤들 중 하나를 집어요. 유달리 천사님과 소통하고 싶은 날엔 엔젤라이트나 셀레스타이트를 선택하지요. 자신감, 따사로운 햇살 아래 있는 듯한 행복감을 느끼고 싶으면 앰버, 썬스톤, 혹은 리비안 데저트 글래스를 집습니다. 특히 앰버나 리비안 데저트 글래스를 쥐고 명상을 하면 태양신경총 차크라 부분이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해요.
감정 상태 뿐 아니라 해야 할 일이나 앞두고 있는 중요한 이벤트를 고려해서 스톤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앞두고 있다면 블루레이스아게이트나 라피스라줄리, 블루 칼사이트와 같은 소통을 돕는 목 차크라 스톤을 선택합니다. 집중력을 발휘해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다면 플루오라이트, 호안석, 청호안석 등을 집습니다.
또한 몸의 컨디션에 따라 체력, 신체적인 에너지가 필요한 날은 카넬리언이나 사도닉스와 함께하기도 합니다. - 크리스탈을 쥐거나 해당 차크라에 두고 앉거나 눕기
이렇게 크리스탈을 선택하면 앉아서 손에 쥐거나, 누워서 해당 차크라에 크리스탈을 올려놓습니다.
저는 주로 의자에 앉아서 명상을 해요. -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바디스캔하며 긴장 풀기
저는 양반다리하고 앉으면 허리를 바르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서 의자에 앉아 명상을 합니다. 의자 뒤쪽 끝까지 바짝 들여 앉아서 허리를 반듯하게 폅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시선은 정면이나 20도 정도 위쪽을 향합니다. 정수리에 실이 묶여 있어서 그 실을 위에서 당긴다는 느낌으로 머리, 목, 어깨, 허리를 반듯하게 폅니다. 손은 편안하게 허벅지 위에 올려놓습니다. 다리도 긴장을 풀고 편안히 두고 양 발바닥을 바닥에 댑니다.
바르게 자세를 잡았으면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한 부분, 한 부분 내려오며 바디스캔을 하며 긴장을 풉니다.
저는 신성과 연결된 하얀 빛 기둥이 제 정수리에 내려와 있는 형상을 이미지합니다. 그렇게 정수리를 열고, 이마의 힘을 빼고, 눈의 힘을 빼고, 관자놀이, 광대, 귀, 턱의 힘을 뺍니다. 입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띱니다. 목의 힘을 풀고 바르게 세우고, 어깨를 펴고(저는 거북목에 말린 어깨라 이 때 다시 한 번 자세를 바로잡아요) 힘을 빼고, 왼팔에서 왼손 끝, 오른팔에서 오른손 끝, 가슴, 상복부, 배, 허리의 긴장을 풉니다. 의자에 닿아 있는 허벅지 뒤쪽에 실린 신체의 하중을 느껴봅니다. 허벅지의 힘을 빼고, 정강이, 종아리, 발목, 그리고 발끝까지 힘을 뺍니다. 두 발바닥을 단단히 받쳐주고 있는 바닥을 느껴봅니다. - 호흡
호흡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저는 4-2-8 호흡을 합니다(이 호흡법의 이름을 알려주었었는데 잊어버렸습니다;;ㅎ). 천천히 넷을 세며 코로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고, 천천히 둘을 세며 숨을 멈추고, 다시 천천히 여덟을 세며 입으로 끝까지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3회 정도만 해도 되는데, 저는 이 호흡을 하면 집중이 잘 돼서 하고 싶은 만큼 충분히 많이 이렇게 숨을 쉽니다.
그리고 나서 평범한 보통의 호흡으로 돌아옵니다. 공기가 드나드는 코끝, 인중, 콧속, 기도, 오르내리는 폐나 복부,… 어디든 내가 호흡이 가장 잘 느껴지는 부분에 집중하고 편안하게 숨을 쉽니다. - 감사
호흡이 안정이 되고 집중이 되면 저는 감사를 드려요. 이렇게 감사를 드리고 나면 잊고 있던 감사함이 마음에 다시 살아나면서 마음이 더 긍정적이 됩니다. 부정적인 에너지가 너무 큰 날은 감사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땐 ‘오늘은 감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거나, ‘저에게 왜 이런 일을 주십니까?’ 하고 투정부릴 때도 있어요.
그래도 저는 감사를 드리면 명상이 더 잘 되더라고요ㅎㅎ - 손에 쥐거나 차크라에 위치시킨 크리스탈과 에너지를 교류하며 느끼기
손에 쥐거나 차크라에 위치시킨 크리스탈을 통해 내가 원하는 에너지가 들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이미지화 한다고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 크리스탈이 풀어주는 에너지를 그 크리스탈을 통해 내보내는 것을 느껴줍니다. 이 역시 마음속으로 에너지의 흐름이 빠져나가는 것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오늘 가슴이 너무 아파. 사랑의 에너지가 필요해! 심장 차크라의 에너지를 채우고 그 부분의 정화가 필요해! 싶어서 핑크 투어멀린을 집었다면,
핑크 투어멀린을 통해 사랑의 진동이 내 손바닥을 통해 심장에 전해지는 것을 느껴보세요(그 흐름을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그리고 내 가슴아픔, 쓰라림, 부정적인 에너지가 가슴에서 빠져나와 핑크 투어멀린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느껴보세요(이 역시 이미지화 해보세요).
저는 그냥 명상하는 것보다 이렇게 크리스탈과 명상할 때 훨씬 에너지 전환이 용이해요. 크리스탈 없이도 원하는 에너지를 채우고, 방출하고 싶은 에너지를 내보내기가 수월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의 이 크리스탈과 명상하기가 마음에 드신다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 - 계속 호흡에 집중하며 고요 속에 머물기
저는 이렇게 크리스탈과의 에너지 교류를 마치고, 혹은 계속하면서 계속 호흡에 집중하며 고요 속에 머물러요. - 손끝이나 발끝을 살짝 움직이며 천천히 현재로 돌아오기
충분히 명상을 했다, 이제 그만하자 싶으면, 손끝이나 발끝을 살짝 움직이며 천천히 현재로 돌아옵니다. 이건 제가 사용하는 명상앱 calm에서 늘 명상을 마무리하는 방식인데요, 뭔가 부드럽고 안전하게 깨어나는 느낌이라, 저는 평소에 명상에서 돌아올 때도 이렇게 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크리스탈과 명상하는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크리스탈과 명상을 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테고, 크리스탈 없이도 명상 수행을 잘 하고 있는 분도 계시겠지요?
크리스탈은 각각의 그 고유한 에너지로 명상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친구들입니다.
아직 크리스탈과 명상하기 경험이 없으시다면, 여러분도 한번 마음에 드는 크리스탈과 명상해 보세요.
분명 더 쉽고 선명하게 에너지를 얻고 내보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얘기는 처음 공유해 봐서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 궁금하기도 하네요ㅎㅎ
여러분의 명상 방법도 공유해 주세요!!